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와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0.18%포인트 올랐으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해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형(혼합·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고, 변동형은 연 **4.53%**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채권금리 상승, 은행채 수급 불균형 등이 대출금리 상승 배경으로 꼽혔다.
주담대 금리가 0.18%포인트 오르면 4억원 대출의 연간 이자는 단순 계산 기준 72만원, 월 6만원 늘어난다. 원문은 고정금리 상승폭인 0.91%포인트를 적용할 경우 연 이자가 364만원, 월 약 30만원 증가한다고 제시했다. 과거 저금리 시기에 이른바 ‘영끌’로 주택을 매입한 차주들의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4분기 임대차 시장 강세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주택 매수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3분기 서울·수도권의 매매·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졌지만, 공급 선행지표인 착공 실적은 부진해 신규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4분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전국적으로 매물 품귀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27.5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의 공급 부족 압력과 소비심리 회복이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한 대출보다 상환 능력을 고려한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통화정책과 채권시장 흐름에 따라 대출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대출 구조와 고정·변동금리의 유불리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