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8억원 아파트를 사려다 대출이 막힌 사람은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향할 수 있습니다. 규제지역 안에서도 풍선효과가 생길 겁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칼럼니스트 아기곰은 과거 부동산 규제 사례를 언급하며 “두세 달이면 집값이 반등했다”며 “규제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유책이 아니라 진통제 역할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10월 2일과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머니 리밸런싱(Money Rebalancing)’을 앞두고, 1년 전 주요 연사들이 내놓은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과 17일 열린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웰스 내비게이션(Wealth Navigation)’에는 부동산과 국내외 주식, 가상자산, 대체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산시장 흐름과 투자 방향을 다뤘습니다. 행사장에는 지방에서 온 직장인과 외국인, 신혼부부, 고등학생 등 1만 명 이상이 찾았습니다.
지난해 행사는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 발표 다음 날 열려 주택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책 이후 15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인만 소장은 한강벨트의 가치가 공고해지고 경기도 경부축과 수도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규제로 정비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서울 25개 구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3중 규제’를 적용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주식시장 전망에 나선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서울 아파트값과 반도체는 공급이 막혀 사이클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를 업황 고점으로 보고 보유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염 이사는 또 “이재명 정부 정책의 방향은 명확하다. ‘부동산 대신 주식’”이라며 “대출을 사실상 차단해 부동산 투자를 어렵게 만든 만큼 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헤럴드머니페스타 2026’은 주식과 부동산, 금, 비트코인뿐 아니라 복잡해진 세금 규제까지 다룰 전문가들을 초청해 재테크 박람회를 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