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7년까지 일제식으로 의심되는 지명을 정비하기로 하면서 송도 지명의 유지·변경 여부가 연수구의 검토 과제로 떠올랐다. 송도는 일본 해군 순양함 마쓰시마함(松島艦)에서 유래했다는 가설과,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松島)의 풍경과 비슷해 붙은 이름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인천시는 8월 정비사업 추진현황 중간보고서를 연수구에 보내 2027년까지 정비를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명칭을 유지하려면 구청 심의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명을 변경하거나 폐지할 때는 연수구지명의원회와 인천시지명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일본식 표기로 의심되는 지명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두무진도 중점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옹진군에 안내했다. 두무진은 러일전쟁을 거치며 두모진(頭毛津)에서 이름이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부평구 산곡동 백마장은 지명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연수구는 송도 명칭의 유지 또는 변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수인분당선 송도역, 송도국제도시와 송도유원지, 아파트 단지명 등 여러 곳에서 이름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의 성장 거점이자 해외에도 알려진 도시 개발 모델인 점을 고려해 명칭 변경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