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LH는 서울대학교에 2030년까지 200호를 공급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을 대상으로 500호 규모의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한다.
기숙사형 전세임대는 LH가 대학가나 역세권 등 청년 선호 지역의 주택을 전세로 확보한 뒤 지자체나 대학을 통해 기숙사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입주 희망자가 직접 주택을 구하지 않아도 되며, 본인부담금 100만원을 제외한 전세보증금은 공공이 지원한다.
LH와 서울대는 지난달 4일 업무협약을 맺고 노후 기숙사 재건축 기간에 재학생이 거주할 대체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대 운영기관인 관악학생생활관은 주택 물색과 입주자 선정·관리, 사용료 산정 등을 맡는다. 이번 학기에는 역세권 신축 주택 30호에 청년 60명이 지난 1일부터 입주했다. 호실에는 냉장고·인덕션·에어컨이 설치됐고, 서울대는 침대와 책상, 옷장도 추가로 마련했다.
LH와 서울대는 임대인과 상생 협약을 맺어 임대 조건에 포함된 월세를 최대한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했다. LH는 이 공급 방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해 7일부터 운영기관 공모를 시작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전국 지자체와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교다. 기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여러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오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접수하며, LH는 사업 추진 의지와 사업계획, 주택 확보·운영관리 및 입주자 지원 계획 등을 평가해 12월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