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3·5구역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수주액 10조원을 넘겨 선두에 섰다. 목동과 성수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도 예정돼 있어 수주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5463억원),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7110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5001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액은 10조118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5월 압구정3구역(5조5610억원)과 압구정5구역(1조471억원)을 수주하며 일찍이 앞서 나갔다.
삼성물산은 이달 성동구 성수전략정비 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사업 규모는 1조8275억원이다.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5122억원)와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 등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의 주요 정비사업도 수주해 총 7조337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성수1구역(2조1540억원), 서초구 서초진흥(6793억원), 송파구 송파한양2차(6856억원) 등 총 5조5477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시정비 분야 수주액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도시정비사업 11곳을 수주해 6조3461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6조원대를 넘어섰다. 2022년에는 17개 단지에서 7조1480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1조4367억원)까지 8곳에서 공사를 따냈다. 수주 규모는 4조3530억원이다. 양천구 목동 8·11·14단지와 여의도 화랑아파트, 신월시영 등에서도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1조3492억원), 경기 안양 충훈부 공공재개발(7567억원), 강남 도곡우성 재건축(4002억원) 등 4조11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광명 하안주공 3·4단지(1조5604억원), 경기 의정부 의정부9구역 재개발(6994억원), 영등포구 신길역세권 재개발(4768억원) 등 7곳에서 총 3조8691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DL이앤씨는 양천구 목동 6단지(1조2868억원)를 수주했으며, 현재 성수2지구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광명 하안주공 9단지에는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9002억원) 등 1조4854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권 대규모 단지의 수주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단지 규모, 공사비 등이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