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까지 생존한 한국인은 평균 86.7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고령인구는 전체의 **21.6%**를 차지했고, 40년 뒤에는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연금 수급률은 90%를 넘었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73만 7000원, 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37.7%**였다.
기대여명 늘어…여성 OECD 공동 2위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7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늘었다. 75세의 기대여명은 13.5년으로 0.3년 증가했다.
65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19.5년, 여성은 23.7년이었다. 여성은 남성보다 4.2년 더 길었으며, 각각 평균 84.5세와 88.7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 자료가 발표된 36개국 평균은 남성 18.7년, 여성 21.8년으로 한국이 각각 0.8년, 1.9년 높았다. 한국 여성은 일본(24.4년),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과 함께 공동 2위였고, 남성은 공동 12위였다.
65세 기대여명은 2000년 16.4년에서 2010년 19.1년, 2020년 21.5년으로 증가했다. 75세 기대여명도 같은 기간 9.8년에서 2024년 13.5년으로 늘었다.
2066년 노년부양비 100명 넘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11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 5160만 9000명의 21.6%였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6년 30.9%, 2050년 40.1%로 높아질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31.3명에서 2036년 50.1명, 2050년 77.3명으로 늘고, 2066년에는 100.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올해 650만 7000가구로 전체의 28.8%를 차지했다. 1인가구가 38.0%, 부부가구가 35.1%였다. 고령자 가구는 2038년 1000만 가구를 넘어 2052년 전체 가구의 50.6%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8.6%로 가장 높고, 경북 27.6%, 강원 27.1%, 전북 26.7%, 부산 25.9% 순이었다. 세종은 12.3%로 가장 낮았다.
의료비 증가…75세 이상 연간 진료비 688만 8000원
2024년 65세 이상 1인당 연간 진료비는 537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7만 원 늘었다. 본인부담금은 125만 6000원으로 4000원 증가했다. 65~74세는 진료비 435만 7000원, 본인부담금 103만 8000원이었고, 75세 이상은 각각 688만 8000원과 158만 1000원이었다.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비중은 23.4%였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68.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6569세는 79.0%, 7079세는 73.8%였으며 80세 이상은 43.8%였다. 장기요양인정자 비중은 지난해 10.9%로 0.1%포인트 늘었고, 80세 이상은 32.9%였다.
지난해 고령자 사망 원인은 암이 인구 10만 명당 665.6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렴 281.8명, 심장질환 275.9명, 뇌혈관질환 203.7명, 알츠하이머병 128.4명이 뒤를 이었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2020년 91.4명에서 지난해 128.4명으로 증가했다.
연금 수급률 91.2%…고령자 고용률도 상승
지난해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 9279만 원으로 전년보다 2685만 원 늘었다. 전체 가구 평균 4억 7144만 원보다 2135만 원 많았다.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9.9%였고 저축 비중은 14.3%였다.
2024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은 9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73만 7000원이었다. 남성은 95만 7000원, 여성은 54만 6000원으로 차이가 41만 1000원이었다.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0.377, 소득 5분위 배율은 6.9배였다. 다만 2023년 한국의 해당 빈곤율은 39.8%로 OECD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은 39.5%로 1.3%포인트 올랐고 취업자는 414만 7000명이었다. 올해 65~79세 중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58.7%였다.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0.4%, 일하는 즐거움이 38.7%였다.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79.2%로 2020년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6.0%였고, 이용자 중 카카오톡 사용 비중은 99.5%였다. 반면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고령자는 33.7%로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고, 사회·경제적 성취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29.0%로 4.2%포인트 줄었다.
고령인구 비중과 부양 부담은 커지는 가운데, 연금 수급률이 높아도 월평균 수급액은 73만 7000원이고 은퇴연령층 빈곤율은 37.7%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