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부동산 문제를 놓고 정부를 함께 비판하며 정책 공세에 나섰다. 양당 수도권 의원들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원연구단체 수도권 주거혁신포럼 창립총회를 열었다.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집값이 85주째 상승하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오르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 상승 기간이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은 당적을 떠난 소명이라며 포럼 창립 취지를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는 전세가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였지만 이재명 정부가 그 기반을 약화시켜 왔다고 비판했다. 수도권 의석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이 정부를 견제하지 못한다면 포럼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지도부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공공 주도 공급대책만으로 주거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주거사다리 회복을 위한 입법·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세 만기는 선거 일정과 무관하다며, 정부 대책 비판에 그치지 않고 내 집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포럼에는 조정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권영세·유의동·배준영·조은희·서명옥·박수민·김재섭 의원과 비례대표 최수진·김소희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회원은 아니지만 나경원·김기현·조배숙·최은석·윤용근 의원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가 세미나와 현장 방문을 통해 주거 문제를 구체적인 입법·정책 과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학계·금융·부동산·건축·도시계획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만들고, 재건축·재개발 지역과 신규 주택 공급 현장, 전월세 및 주거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이날 특별강연자로 예정됐던 유현준 건축가는 행사장에 왔으나 ‘공간으로 읽는 대한민국’ 강연은 하지 않고 돌아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러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