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호남선 KTX와 충북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 인근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송역C17BL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10월 말 ‘오송역 헬로우시티’ 조합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4개 동으로 조성된다. 규모는 아파트 전용 84㎡ 480가구와 오피스텔 36실을 합쳐 총 516가구다.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관련해 지난 8월 20일 초기 진입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장의 사업계획승인 요건은 완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사업계획승인에 필요한 토지 소유권 확보 비율을 기존 95%에서 80%로 낮춘 것이 주요 내용이다. 토지 확보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거나 추가분담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줄이려는 취지다.
개정된 기준은 조합원 모집신고 단계부터 적용된다. 기존에는 토지사용권원 50%를 확보하면 됐지만, 이제는 전체 토지의 80% 이상에 대한 소유권 또는 매매계약을 갖춰야 한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는 소유권 15% 이상을 포함해 전체 토지의 80% 이상에 대한 소유권 또는 매매계약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에는 소유권 15% 이상을 포함한 토지사용권원 80%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토지사용승낙서보다 구속력이 강한 매매계약을 확보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추진위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이 토지매매계약을 99.9%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지구단위계획상 주거복합개발용지로 확정된 오송역세권도시개발 C-17블록에 있어 조합원 모집 단계부터 사업승인까지 안정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1,250만명이었다. 지난달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영되면서 고속철도 좌석은 평일 하루 약 1만5,000석, 주말 최대 1만7,000석 늘었다. 기존 KTX 운임은 SRT 수준에 맞춰 평균 10% 인하됐으며, 이용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전철 1호선 천안역에서 오송역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잇는 중부권 광역 복선전철과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청사·조치원·오송역을 지나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도 추진 중이다.
인근에서는 약 414만㎡ 규모의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개발이 본격화됐다. 이곳에 신약 임상시험·의료연구 거점인 서울대병원 R&D 임상연구병원과 바이오 R&D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오송제1생명과학단지에는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도 계획돼 있다.
오송에는 제3생명과학단지 외에도 바이오산업단지, 철도클러스터, 화장품산업단지, 궁평지구,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 등이 추가로 추진된다. 전체 개발 면적은 **15.14㎢**로, 전국 5위 규모이자 일산신도시(15.74㎢)와 비슷한 수준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오송읍 인구 중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비율이 **53%**라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등 대규모 사업이 예정돼 주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