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의 본지구 지정·고시를 받았다. 2021년 6월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된 지 5년여 만이다. 초기 추진위원회 시절 장기간 정체됐던 사업은 2023년 11월 새 집행부 출범 이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은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에게 사업 현황과 계획을 들었다.
사업 추진 경과와 입지
사업은 2021년 6월 23일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되며 시작됐다. 초기 추진위원회에서 장기간 진척이 없었지만, 새 집행부 출범 후 2024년 3월 첫 사전검토위원회에 상정됐다. 2025년 9월 18일 LH 2차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같은 해 12월 24일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본지구 지정에 필요한 주민 동의도 두 달 만에 확보해 지난 4일 지정·고시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본지구 지정이 행정절차 통과를 넘어 토지등소유자들의 신뢰와 참여가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후보지 단계를 벗어난 만큼 주민과 함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지하철 3호선, 안산 자락길과 홍제폭포가 있으며 초·중·고교와 상위권 대학, 대형 대학병원도 자리하고 있다. 홍제폭포는 시민과 외국인이 찾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역 관심도 높아졌다. 계획 가구 수는 3,000가구 이상으로 서대문구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다. 인근 아파트 시세는 25평형이 13억원대, 34평형이 16억원대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사업 일정과 운영 원칙
9월 본지구 지정·고시에 이어 주민대표회의 구성 승인도 마쳤다. 우선 저층 주거지 용적률 상향을 서울시와 협의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후 일정은 2027년 시공자 선정, 2028년 복합사업계획 승인 및 감정평가, 2029년 보상 계약 체결과 이주, 2030년 철거 및 착공 순이다. 입주는 2033년 하반기~2034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주민대표회의 운영 원칙으로 투명·정직·성실, 말보다 결과로 보여주는 업무 추진,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꼽았다. 주민 의견을 존중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이 정체된 시기에도 기다려준 토지등소유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동의서 제출과 행정절차, 보상 및 이주 과정에서 주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참여와 집행부의 노력을 바탕으로 일정을 지키고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