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병의원 이용이 어려운 동안 소아전문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 상담이 평소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고열·구토·설사 등으로 응급실 방문 여부를 고민한 사례가 이어졌지만, 전문가 상담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상태를 관찰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9월 24~27일 아이안심톡을 통해 총 253건의 상담·안내를 제공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직전 주 같은 요일인 9월 17~20일의 127건보다 약 두 배 많은 수치다.
전체 가운데 의사·간호사가 진행한 전문가 상담은 150건으로 하루 평균 37.5건이었다. 응급 신호가 확인돼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한 사례는 64건, 인공지능(AI) 안내 답변은 39건이었다. 전문가 상담 중 138건(92%)은 가정 관찰 또는 외래 진료, 응급실 진료 안내는 12건(8%)이었다.
상담에서는 아이의 나이와 증상,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 응급실 진료 필요성을 확인하고, 가정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경우 관찰할 증상과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생후 5개월 아기가 새벽에 38.9도까지 열이 난 사례에서는 수유량·소변량·활동성 등을 확인한 뒤 가정에서 관찰할 점과 진료가 필요한 증상을 설명했다. 반면 생후 9개월 아기가 보호자가 복용한 약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찾고, 약통이나 처방전을 가져가도록 안내했다.
백소현 소아전문상담센터장(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교수)은 소아는 나이와 상태에 따라 진료 시급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 영아가 발열하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며, 그보다 큰 아이는 동반 증상과 먹는 양, 활동성 등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안심톡은 상담 내용을 토대로 응급실 진료 여부와 대처 방법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 만족도 조사에는 36명이 응답했고, 이 중 **33명(91.7%)**이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에 4~5점으로 평가했다. 전문가 상담 이용자 24명 가운데 21명(87.5%)은 상담 후 가정에서 아이 상태를 관찰하겠다고 답했다.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더 많은 보호자가 필요할 때 아이안심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소아에게 갑작스러운 증상이 생겼을 때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