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한강벨트 주요 자치구의 거래가 줄고 외곽 중저가 지역의 거래가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9952건으로, 전년 동기 6만7173건보다 10.7% 감소했다. 올해 9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남아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거래량이 3872건에서 1385건으로 64.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마포구는 54.5%, 광진구는 52.2%, 동작구는 43.1% 감소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도 각각 34.0%, 26.1%, 14.2% 줄었다.
반면 도봉구 거래량은 1556건에서 2534건으로 62.9% 증가했다. 금천구는 62.1%, 중랑구는 56.6%, 노원구는 51.0%, 강북구는 41.9% 늘었다. 고가 주택의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외곽 중저가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한 흐름이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에서 15억원 이하 주택의 대출 한도를 6억원, 15억 초과25억 이하는 4억원, 25억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했다. 가격대별로는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거래가 25.4%, 25억원 초과 거래가 23.9% 감소했다. 15억원 이하 거래는 5.7%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해당 가격대 비중은 73.8%에서 77.9%로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셋째주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평균 10.42% 상승했다. 성북구는 16.51%, 서대문구는 14.40%, 강서구는 14.39%, 영등포구는 13.55%, 관악구는 13.49% 올랐다. 거래량이 줄어든 성동구와 마포구도 각각 11.40%, 11.01% 상승했고, 동작구는 10.83%, 광진구는 10.44%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 상승률은 각각 1.39%, 3.35%였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 거래가 13만9484건에서 10만9198건으로 21.7%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는 11만100건에서 10만9933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4.1%에서 50.2%로 높아졌다. 신규 전세 거래는 7만2992건에서 5만1528건으로 29.4% 줄었고, 갱신 계약은 9만142건에서 9만7073건으로 7.7%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간 9.96%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