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는 도시 기능과 기반시설이 오랜 기간에 걸쳐 갖춰지는 만큼, 개발 초기에 공급된 단지가 이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있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초기 분양 단지의 가격 상승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은 동탄2신도시 첫 동시분양 단지로, 전용 84㎡의 당시 최고 분양가는 3억4200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올해 7월 18억6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약 15억180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 첫 민간 분양 단지인 봇들마을1단지신미주 전용 83㎡도 분양가 3억9320만원에서 올해 20억9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2단지 전용 101㎡는 최초 분양가보다 13억원 이상 오른 18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 단지는 교통·상업·업무시설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과정에서 입지 가치가 커지는 한편, 최근 분양가와 공사비 상승으로 기존 단지의 가격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1093만5000원으로, 2년 전 830만7000원보다 약 31.6% 올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가을 공급을 앞둔 3기 신도시 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주상복합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92·93㎡, 총 1110가구 규모로, 커뮤니티 시설과 돌봄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은 10월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548가구 규모다.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A-17블록에서는 뉴:홈 나눔형 379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