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2차 특별정비구역으로 시범1·파크타운·푸른마을·한솔123·이매촌1 등 5곳을 선정했다. 정비 대상은 총 1만3,429가구로, 당초 정비예정물량 1만2,000가구보다 1,429가구 많다.
선정 구역은 이매촌1(17구역, 1,734가구), 시범단지1(22구역, 4,200가구), 파크타운(33구역, 3,025가구), 푸른마을(34구역, 2,598가구), 한솔마을1·2·3단지(38구역, 1,872가구)다. 분당 내 43곳이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성남시는 7월 특별정비구역 지정제안서와 정비계획서를 접수하고 관계 부서 협의와 자문위원회 자문을 진행했다. 9월 1일 보완된 본안 서류를 받은 뒤 도시계획·건축·교통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사업시행 적정성 등 사전 공지한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시는 평가 순위에 따라 정비예정물량을 넘겨 5곳을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주민 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특별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평가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성남시는 2027년부터 총 2만5,000가구 안팎을 지정하기 위한 계획도 지난달 28일 공고했다. 2027년 정비예정물량 약 1만가구에 더해 2028~2030년 매년 정비예정물량 1만가구 중 5,000가구씩, 총 1만5,000가구를 미리 선정하는 방식이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미리 선정된 구역은 ‘예비 특별정비구역’으로 관리한다. 성남시는 주민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2027년도 특별정비계획안 자문 접수는 내년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본안 접수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구역의 계획에는 친환경·첨단 기술과 공공기여가 공통적으로 담겼다. 푸른마을은 자율주행 순환버스로 판교와 푸른마을, 분당서울대병원을 잇는 방안과 태양광·히트펌프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시스템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AI 헬스센터, 치유 숲 소공원, 스마트 공영주차장과 버스쉘터, 도로 확폭 및 119안전센터 증축도 계획에 포함했다.
한솔1·2·3단지는 탄천·중앙공원·불곡산을 잇는 그린네트워크와 체육공원, 노년층 건강관리 시스템, 신재생에너지를 제안했다. 상가 동의율 90%를 포함해 전체 동의율 9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범1은 69층 역세권 초고층 단지와 서현역 광장 덮개공원, 통합공공센터,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제안했다. 파크타운은 스마트허브와 스마트홈·빌딩, 헬스케어·스마트팜·로봇주차, 복합커뮤니티와 엣지형 데이터센터를 계획했다. 또 이주단지로 활용할 호텔형 실버타운을 조성하고, 순환형 임대주택 형태로 223가구를 노년층 이주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