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인천 영종구, 경기 오산시, 부산 강서구, 충남 천안시, 경북 경산시 등 5곳을 지정했다. 지난달 관리지역이던 강원 강릉시는 해제됐다. 오산과 경산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8월 기준 관리지역 5곳의 미분양은 1만1235가구로, 지난달 지정 당시 7월 기준 4곳의 9270가구보다 1965가구 많았다. 전국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6%에서 16.2%로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8월 말 전국 미분양이 6만9134가구라고 집계했다. 수도권은 1만9136가구로 1.7% 줄었고, 지방은 4만9998가구로 전국 미분양의 72.3%를 차지했다.
오산 미분양은 6월 말 31가구에서 8월 말 1846가구로 늘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월에는 1082가구였다. GS건설이 6월 내삼미동에 분양한 ‘북오산자이 드포레’는 1517가구 규모로, 7월 말 미분양이 1060가구였고 8월 말에도 675가구가 남았다. 7월 양산동에서 분양한 ‘오산헤리티지자이’는 1·2단지 1664가구 모집에 49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0.29대 1을 기록했다. 8월 말 미분양은 1166가구로, 오산 전체 미분양의 63.2%였다. 오산의 미분양 물량은 모두 준공 전 단지에 있다.
경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6월 중산동에 1712가구 규모의 ‘펜타힐즈W 1단지’를 공급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39대 1이었으며 전용 84㎡는 12.0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15㎡와 152㎡는 청약자 수가 공급 가구의 82.3%, 58.8%에 그쳤다. 경북의 미분양은 8월 한 달 동안 772가구 늘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일부터 대형 주택형을 다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경기 전체 미분양은 8월 말 1만4509가구로 전월보다 115가구 늘었다. 지난달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양주와 이천은 같은 기간 미분양이 각각 188가구, 166가구 감소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해소 저조·미분양 우려 요건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곳이다. 오산·경산·부산 강서구는 세 요건에 모두 해당했고, 영종구와 천안시는 해소 저조와 미분양 우려 요건으로 지정됐다.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신청하려면 HUG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미흡’ 판정을 받으면 보증 신청이 유보돼 재심사를 받아야 하며, 두 번 이상 미흡 판정을 받은 사업장은 자금관리를 조건으로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임대주택과 정비사업, 공정률 60% 이후 후분양하는 사업 등은 사전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