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재생되고, 금메달을 딴 한국이 ‘중화민국’으로 잘못 소개됐다. 선수단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결승전 당일 훈련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운영 혼선이 잇따르며 참가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단을 둘러싼 실수는 여러 차례 발생했다. 9월 18일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재생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현장 담당자가 음원을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했다.
9월 20일 열린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는 금메달을 딴 한국을 소개하며 장내 방송이 영어로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a)’라고 말했다가 곧 ‘코리아’로 정정했다.
같은 날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태우기로 한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운영 문제는 한국 선수단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다른 참가국에서도 숙소 미확보와 버스 배차 오류 등으로 불편을 겪은 사례가 나왔다.
잇따른 문제에 조직위원회도 사과했다. 오미 다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9월 22일 “일부 분야에서 상당한 불편을 끼쳤다”고 밝혔다.
셔틀버스 문제에 대해서는 “예약 마감 이후 버스 배차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때로는 차량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제출된 명단에 오류가 있거나 추가 요청이 들어와 대응에 시간이 걸린 사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준비한 수송과 숙박 계획은 제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단의 식사 불만에 대해서는 “조직위가 아닌 경기단체가 제공한 음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