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에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플래그십컴퍼니즈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경험을 미국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이트 허친슨과 크레이그 캐넌 공동 대표는 14일 서울 서초구에서 송도가 짧은 기간에 고층 건물과 업무시설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특색 있는 도시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플래그십컴퍼니즈는 개발 수익을 새 토지 매입과 사업 확장에 재투자해 성장해 왔다. 주택과 상업시설, 공원 등 도시 전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보행 가능한 도시를 개발 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공동 대표는 한국 건설사의 고층 건축 역량뿐 아니라 도시 전체를 계획하고 빠르게 개발하는 능력에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타시티 남쪽에서 약 2000필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했다. 커뮤니티 클럽하우스와 수영장, 자연 산책로를 만들고 약 50에이커(20만 ㎡) 규모의 워터스에지 커뮤니티 공원도 마련했다. 당초 10년 동안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5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필지의 분양을 마쳤다.
현재 추진 중인 유타시티 프로젝트는 유타카운티의 인구와 일자리 증가에 맞춰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역철도 프런트러너역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약 350에이커(142만 ㎡)가 놓여 있다. 플래그십컴퍼니즈는 동쪽의 약 200에이커(81만 ㎡) 규모 유타밸리대학교 소유 부지에 대한 개발권도 확보해 900에이커(364만 ㎡) 규모 개발을 총괄한다.
회사는 주택 공급에 더해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타밸리대와 브리검영대, 헌츠먼 암연구소 및 기업을 연계해 일자리와 인구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한국 건설사에는 단순 시공을 넘어 도시 성장 과정과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허친슨 대표는 한국 기업의 기술·경험과 회사의 토지·현지 개발 역량을 결합하고, 스마트시티와 에너지 기술 협력도 포함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