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BS한양의 컨소시엄 이탈 의사에도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20일 충북 오송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들과 2차 간담회를 열고, 공사비 증액 문제를 특별법 개정으로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10조 700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공고 이후 원자재와 연료비 등이 급등했다며 약 6200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왔다. 계약 체결 전까지의 비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으면 시공사가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도 공사비 인상을 검토해왔다.
업계는 신속한 조치를 위해 총사업비 관리지침 개정을 요구했지만, 재정 당국과 협의한 뒤 정부는 특별법 개정으로 방향을 잡았다. 관리지침을 바꾸면 유사 사업에서도 공사비 인상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려됐다. 정부와 지역 건설사들은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지역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총 19개사가 참여한다. 대우건설이 55%,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3%는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이 나눠 갖고 있다. BS한양이 탈퇴하면 해당 지분은 컨소시엄 내부에서 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BS한양의 이탈이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우선시공분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연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항 목표는 2035년으로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