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컨소시엄 참여사인 BS한양이 주간사 대우건설에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공사비 증액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초 예정된 우선시공분 착공과 2035년 개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지 우려가 나온다.
BS한양은 최근 대우건설에 탈퇴 의사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대우건설은 구성사의 탈퇴를 임의로 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조달청에 공동수급체 변경 절차를 문의했다. BS한양은 탈퇴를 신청했지만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관련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9개 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했고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이 나머지 13%를 나눠 맡았다.
공사는 지난해 말 약 10조7175억원 규모로 입찰 공고가 났다. 컨소시엄은 입찰 이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만큼 공사비를 약 6200억원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건설사 13곳은 물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공동 탄원서를 제출했다.
BS한양의 탈퇴가 허용되면 기존 참여사들이 지분 5%를 나눠 맡거나 신규 업체를 참여시켜야 한다. 대형·중견사의 지분이 한도에 가까운 데다 신규 업체 합류도 현행 규정상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동계약에는 참여사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대우건설은 조달청 답변을 받는 대로 참여사들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지분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