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오름폭을 키우며 8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수원·화성과 성남 분당구에서 오름폭이 컸고, 군포·의왕 등으로 수요가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이 0.26% 올라 전주 0.1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분당구는 0.56%에서 0.79%로, 군포시는 0.27%에서 0.72%로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 0.69%, 화성 동탄구 0.66%, 광명시 0.62%, 의왕시 0.60%였으며,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20.14%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라 88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용산구는 0.03%로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랑·성북·서대문구는 0.4%대 상승률을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원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인접 지역으로 퍼지면서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군포·의왕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군포 등 비규제지역에서는 자금력이 부족한 20·30대 무주택자가 세를 끼고 매수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