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상승해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노원·도봉·강북구와 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KB부동산의 9월 말 월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195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59㎡와 84㎡로 환산한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1억5455만원, 16억4377만원이었다.
정부는 작년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실거주 의무와 대출·세제 규제를 강화했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집값에 따라 6억·4억·2억원으로 차등화됐으며, 상환능력 심사도 강화됐다.
KB부동산 기준 대책 이후 9월 말까지 강남구와 서초구의 상승률은 각각 2.7%와 6.7%였다. 반면 구별 ㎡당 평균 매매가격은 강동구 24.8%, 동대문구 24.6%, 성북구 21.9% 순으로 상승했다. 동작구는 21.7%, 강서구는 21.0%, 관악구는 19.4%, 강북구는 19.3% 올랐다.
구별 ㎡당 평균가격을 59㎡ 매매가격으로 산술 계산한 값도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작년 10월 7억2796만원에서 지난달 9억714만원으로, 서대문구는 7억7800만원에서 9억1953만원으로 올랐다. 종로구는 8억9824만원에서 9억9458만원으로 상승했고, 동작구는 9억4916만원에서 11억5597만원으로, 영등포구는 9억6356만원에서 11억2335만원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