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매물 부족과 주택 공급 감소, 고금리가 겹치면서 집을 살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도 주택 매수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동산 투자자 정은숙은 지난 16일 “20~30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부동산 시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숙은 전월세 가격 상승보다 임대 매물 부족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월세로 거주하며 매수 시기를 늦추려 해도 임대할 집을 구하지 못하면 선택지가 사라지고, 매물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강제 매매로 가야 된다”고 했다. 직장과 출퇴근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어려운 실수요자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 감소도 우려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국토교통부 집계에서 올해 1~8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수도권은 21.6%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9월 넷째 주까지 86주 연속 상승했다. 정은숙은 공급 물량이 없는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와 대출 부담도 주거 불안 요인으로 언급됐다. 정은숙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를 거론하며 임금은 충분히 오르지 않은 반면 물가가 많이 올라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