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서울 집합건물 압류등기 신청은 205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976건)보다 74건, 3.7% 증가했다. 자료는 지난달 28일 기준이다. 다만 7월 2871건과 비교하면 28.6% 감소했고,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신청 건수가 줄었다.
집합건물 압류등기는 채권 확보 등을 위해 해당 부동산의 처분을 제한하는 등기 절차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각기 독립된 소유권을 설정할 수 있는 건물이 대상이다.
8월 신청 건수는 강서구 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천구 167건, 중랑구 125건, 양천구 118건, 송파구 108건 순이었다. 이들 5개 구의 신청 건수는 839건으로 서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영등포구로, 308건에서 101건으로 207건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노원구는 24건에서 93건으로 늘어 **증가율 287.5%**를 기록했다. 중랑구는 52건에서 125건으로 73건 증가해 증가 건수가 가장 컸고, 도봉구는 29건에서 69건으로 137.9% 늘었다. 마포구와 구로구도 각각 32건, 31건 증가했으며, 서울 25개 구 중 14곳에서 신청이 증가했다.
노원·도봉구는 강북구와 함께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대출을 활용한 주택 매수가 많았던 곳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압류등기 증가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면 동대문구는 114건에서 55건으로 59건(51.8%) 감소했다. 강동구는 47건, 서초구는 45건, 강서구는 38건, 성동구는 26건 줄었고,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자치구는 모두 11곳이었다. 서울 전체 신청은 소폭 늘었지만 자치구별로는 증가와 감소가 엇갈렸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8월 서울 집합건물 압류등기 신청은 205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4건 증가했고, 강서구가 321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중랑·노원구의 증가와 동대문·강동·서초구의 감소가 함께 집계돼 자치구별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