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규모 국가 부동산 데이터를 다루는 AI 관리 체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분야 국제표준이다. AI 도입·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알고리즘 오류와 보안 위험 등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통제하는지 심사한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데이터와 머신러닝 모델, 사례 비교 모델을 활용해 전국의 AI 시세를 자동 산정하고 있다. 공동주택 약 1600만호와 오피스텔 약 120만호의 매매·전세 가격을 주 단위로 산정해 공시·통계 업무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며, 조사자 검증을 거쳐 고도화하고 있다.
산정한 AI 시세는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력해 안심전세 앱에도 제공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사기 피해 방지와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알고리즘 왜곡과 데이터 오류를 막기 위해 검증 절차를 제도화하고,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환경과 위험 식별 절차도 구축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AI 활용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AI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 가격이 국민의 부동산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기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며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부동산 정책 인프라 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빅데이터 기술을 부동산 조사·분석과 행정 업무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