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한 달 전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도 줄었지만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늘어 거래 지표와 공급 선행지표가 엇갈렸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7884건으로 전월보다 27.3%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8.1% 늘었으나 최근 5년간 8월 평균과 비교하면 1.6% 적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줄었다. 전체 주택 거래량보다 감소 폭이 컸다.
서울 전월세 거래는 전세 1만7921건과 월세 4만6411건을 합쳐 6만4332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만9871건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서울 임대차시장의 월세 비중은 상승했다. 1~8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2024년 60.0%, 2025년 64.1%에 이어 올해 69.9%로 확대됐다.
인허가·착공 늘고 준공은 감소
서울의 올해 1~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994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했다. 8월 인허가는 1만1306가구로 누적 실적의 28.3%를 차지했다.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 약 6000가구의 인허가 승인이 7월 이뤄져 8월 통계에 반영된 영향이다.
서울의 누적 착공 물량은 2만67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었다. 주택 공급 물량은 1만5962가구로 78.5% 증가했지만, 준공 실적은 2만5630가구로 21.6% 감소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인허가 증가 배경에 대해 “5월 22일 신축 매입 약정부터 8·13 공급 대책 등을 통해 도시 건축 규제를 완화했고, 또 하나는 세제와 금융 패키지로 수요가 살아나 사업자들이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인허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 매매 가격 불안이 시차를 두고 점차적으로 안정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