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6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94.7%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37.1%에서 35.3%로 내렸고, 평균 응찰자 수는 5.2명에서 5.4명으로 늘었다. 지지옥션은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등 초고가 대형 아파트가 감정가의 70%대에 낙찰된 점이 서울 평균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세 부담 증가 우려로 초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의 낙찰가율은 감정가를 웃돌았다. 강북구가 109.6%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노원구 107.4%, 구로구 106.3%, 도봉구 103.1%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84.7%에서 85.9%로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경매 진행 건수는 3천405건으로 전월 3천614건보다 줄었고, 낙찰률은 35.4%로 같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에서 5.8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88.8%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평택·김포·고양 등 일부 외곽지역은 부진했지만 안양 동안구 115.7%, 수원 영통구 114.0%, 광명 113.1%, 용인 수지구 111.9%, 성남 분당구 109.7%로 감정가를 웃돈 지역도 있었다. 인천은 낙찰률이 3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렸고, 낙찰가율은 81.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연수구 송도와 서해구 청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계양구와 미추홀구는 각각 73.9%, 71.1%였다.
지방 4대 광역시에서는 울산 낙찰가율이 88.5%로 전월보다 4.1%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대구와 부산도 각각 82.9%로 상승했고, 대전은 81.7%로 하락했다. 세종은 81.5%, 전남광주는 72.9%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