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메콩 5개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한다. 스마트 물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의 현지 적용을 확대하고 신규 협력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을 열었다. 한국과 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태국 정부 대표, 녹색기후기금(GC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5개 개발협력기관, 국내 물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메콩 5개국 정부는 AI·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과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약 2억5000만 명이 이용하는 메콩강의 홍수·가뭄·수질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 물관리 협력을 확대한다.
행사를 주관한 **한-메콩물관리센터(KOMEC)**는 2019년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K-water가 출범시킨 기술협력 플랫폼이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가 수자원개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등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AI 예측 기술을 현지에 적용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K-water는 6월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TOP10’ 평가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가 각각 1위와 3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홍수 등 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지원한다.
포럼에서는 각국 정부와 개발협력기관이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기후회복력 강화 방안과 현지 맞춤형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K-water는 메콩 지역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사업 가능성을 살폈다. 국내 물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회와 물기술 홍보관도 마련됐으며, 메콩 5개국 정부기관과 국내 물기업 22곳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한국의 60년 물관리 경험과 기술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한국과 메콩 5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