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을 마쳤다.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은 본격 출하에 앞서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선보이는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2026년 9월 30일 열었다.
GS건설은 육상 연어양식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발안란 입식과 부화부터 치어·스몰트·성어 사육, 수질관리와 출하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쌓았다. 회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육상양식에 적용할 기술·운영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코아쿠아팜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ICT 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도입했다. 2년여간의 연구·실증을 거쳐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에 성공했다. 사육수를 여과·정화해 다시 쓰는 RAS에 고도 수처리 공정을 더한 제로 워터 콘셉트(ZWC) 기술을 적용해,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이고 신규 용수 사용과 배출수를 줄였다.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사는 연어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키우려면 정밀한 수온·수질 관리가 필요하다. 연어는 부화와 스몰트 단계에는 민물, 성어 단계에는 바닷물 환경이 필요하며 수온·염도·용존산소량·유속 등을 관리해야 한다. 여름철 동해안과 연안의 수온이 25~28도 이상 오르는 고수온 현상이 빈번한 가운데,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와 정밀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수온을 연어 적정 범위인 12~16도로 유지했다.
양식장에는 설비 데이터를 수집·기록·분석하고 자동 제어하는 SCADA 시스템도 적용했다.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장치를 제어해 생육환경을 관리한다. 수중카메라로 연어의 성장 상태를 파악해 다음 생육환경으로 옮길 시기를 판단하는 장치와 방법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했다.
수처리 기술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2023년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2025년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생산·품질 관리 분야에서는 2025년 3월 수산물 이력 추적관리 등록·도입, 같은 해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2026년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기술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2025년 3월 LG전자와 육상양식 플랜트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5년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서양연어 등 수산생물 질병 연구와 예방백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축적한 수처리·생육관리·시설운영 기술과 데이터를 고도화해 육상양식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