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 대우건설 대표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필요할 경우 인수합병(M&A)과 투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를 선임하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SUMMIT(정상)·TOGETHER(함께)·CHALLENGE(도전)’를 3대 경영 방향으로 내걸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임직원이 힘을 합쳐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사업 전 과정의 책임 있는 관리와 양질의 사업 선별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채권 회수와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힘을 싣는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현장과 본사, 본부 간 벽을 낮추고 노동조합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의 어려움과 직원 제안을 듣겠다고 했다.
해외 사업은 거점 시장을 중심으로 넓힐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미래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과 실행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영역에는 두려움 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이 대표는 인천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총무팀장, 관리지원실장, 공공지원단장, 대외협력단장을 지냈으며,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당시 인수합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다. 지난 8월 김보현 전 대표가 임기를 2년 이상 남기고 물러난 뒤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직무대행 기간 이 대표는 1조860억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를 수주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