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이달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체 토지의 99%가 협의취득됐거나 수용재결 단계에 들어갔다. 삼봉산 일대 벌목도 진행 중이며, 사업은 2028년 첫 반도체 팹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산단은 약 778만㎡(235만평) 규모로, 반도체 팹 6기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1·2공구 중 첫 팹 부지가 포함된 1공구가 먼저 착공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공구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LH와 시공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우선구역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과정에서는 평탄한 부지를 만들기 위해 주변 산지를 깎아내야 한다. 처리할 토사와 암반은 약 5000만t으로, 여의도 매립에 사용된 토사량의 6배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발파와 토사 운반을 동시에 진행하고 대형 천공기와 정밀 전자뇌관을 활용해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AI 충돌방지 시스템과 사족보행 로봇, 자율주행 드론도 현장 안전관리에 활용한다.
정부는 산단 내 팹 6기의 가동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7년 앞당겨 2040년까지 모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팹은 2028년 착공 예정이다.
산단 조성에 맞춰 교통·주거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용지 가운데를 지나는 왕복 4차로 국도 45호선은 동쪽으로 옮기고 최대 8차로로 넓힌다. 인근에는 2034년까지 약 229만㎡ 규모의 배후도시를 조성해 주거·일자리·여가 기능을 갖추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여가·상업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신속한 생산 거점 구축이 중요하다며, 공정 가속화 방안을 현장에서 관리하고 기반시설과 입주 기업 근로자의 정주 여건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