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은 단순히 강이나 호수가 보이는지를 넘어, 시야가 얼마나 넓고 시원하게 트이는지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환경의 쾌적성이 전통적인 주거 선택 기준인 지하철 접근성보다 높은 가치를 보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3일 호갱노노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의 동탄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막힘없는 호수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을 이용하고 일부 가구에서 조망할 수 있지만 호수와 거리가 더 있는 동탄2신도시 더레이크의 시세는 평당 3373만원 수준이다. 두 단지 간 조망 차이가 평당 379만원의 시세 격차로 나타났다.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세병호와의 거리와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인된다. 세병호에 바로 인접한 에코시티더샵 4차 분양권 호가는 평당 2500만원 선이다. 반면 에코시티데시앙 14블록은 약 1985만원이며, 조망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에코시티데시앙 5블록과 에코시티데시앙2차 7블록은 각각 약 1735만원, 1714만원 수준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 조망 단지가 역세권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보였다. 원천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광교중흥S클래스는 평당 5462만원 수준인 반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걸어서 4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e편한세상광교는 평당 4793만원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8㎡ 총 1290가구를 공급하며,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된다. 성성생활권에서는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성성·업성·부대·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10월 옥정중앙역 디에트르Ⅱ를 분양한다. 단지 동쪽에 옥정호수공원이 있으며, 모든 동을 공원 방향 중심으로 배치해 일부 호실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삼환기업은 경기 수원시에서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을 분양 중이다. 단지 앞에 서호공원이 있고, 일부 타입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워라밸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며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호수 생활권에서도 시야가 가리지 않고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한 단지가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