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흐름에 주택 거래도 둔화하면서 8월 국내 이동자 수가 같은 달 기준 5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는 4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2만2천명) 줄었다. 1973년 8월 42만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9%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200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8월 기준 최저치다.
지난달 인구 이동이 저조했던 배경에는 인구 감소라는 장기 추세에 주택 거래와 공급 둔화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6~7월 주택매매량은 13만2천건으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고, 공급을 보여주는 아파트 준공 실적도 같은 기간 4만3천호로 29.1%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이동자 가운데 시도내 이동자는 64.7%, 시도간 이동자는 35.3%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내 이동자는 3.2%, 시도간 이동자는 6.9% 감소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천486명), 인천(2천270명), 충북(562명) 등 6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2천901명), 경남(-1천230명), 전남광주(-1천81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0.9%), 대전(0.5%), 충북(0.4%) 순으로 높았다. 세종(-1.1%), 경남(-0.5%), 울산(-0.4%)은 낮은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