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지난달 29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8065억 원이며, 쌍용건설은 지분 45%에 해당하는 약 3629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는다.
사업 구간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 거제시 사등면까지 총연장 24.6㎞다. KCC건설이 15%, 나머지 8개사가 각각 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60개월이다.
철도 해저터널에 쉴드TBM 첫 적용
9공구는 전체가 터널 구간이며, 이 가운데 2.9㎞가 해저터널로 조성된다. 철도 해저터널에 쉴드TBM 공법을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쉴드TBM은 원통형 굴착장비로 지반을 뚫으며 터널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법이다.
쌍용건설은 대형 철도·터널공사 수행 경험과 대구경 TBM 시공 기술력을 입찰에서 제시했다. 현재 수행 중인 평택~오송 복복선화 제5공구에서 외경 11m급 대구경 TBM을 적용한 경험도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쌍용건설은 남부내륙철도 전체 14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를 확보했다. 올 1월 수주한 제5-2공구와 제8-2공구의 총공사비는 각각 2322억 원과 2110억 원이다. 회사는 대구경 TBM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2022년 말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토목사업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남부내륙철도 3개 공구와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 등을 확보했으며, 국내 토목 수주 실적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