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호반건설 최대주주인 김 사장은 그룹 사업전략에 이어 중장기 경영전략과 주요 투자 등 핵심 의사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송종민 부회장은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복귀해 사업 실행을 맡는다.
호반그룹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준석 대한전선 부사장과 정성기 호반산업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해 송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다.
송 부회장은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재무·회계 업무를 거쳐 2018년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호반산업 대표를 지낸 뒤 2023년부터 대한전선 대표를 맡아 초고압·해저케이블 투자를 확대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의 건설사업을 다시 이끌게 됐다.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고, 수주잔액은 창사 이래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호반건설은 올해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1526억원을 수주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었다. 그룹은 송 부회장의 복귀로 건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전선은 김준석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번 인사는 통상적인 정기 인사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졌으며, 새 경영진을 안착시켜 내년도 사업계획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