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사업용 토지 가운데 민간에 매각되지 않은 땅의 규모가 4년 만에 약 2.5배로 늘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미매각 토지는 공급가격 기준 21조88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8조7074억원에서 2.5배 증가했다. 필지 수는 같은 기간 2340필지에서 6189필지로 약 2.6배 늘었다.
15년 넘게 팔리지 않은 토지는 23필지로, 공급 금액은 7752억원이었다. 가장 오래된 사례는 평택 청북 일반상업용지다. 2007년 5월 공급을 시작해 12차례 공급공고를 냈지만, 2026년 7월까지 19년간 매각되지 않았다.
고양 삼송 종합병원 부지도 2009년 공급을 시작한 뒤 12차례 공고에도 매각되지 않았다. 토지를 사용할 수 있고 5년 무이자 할부와 거치식 납부, 토지리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정 의원은 이와 별도로 LH가 수도권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한 5000억원 규모 수급조절용 비축토지의 신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장기간 팔리지 않은 토지를 두고 수요와 활용 가능성 판단을 되짚어야 한다며, 매입부터 공급까지 토지 관리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