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 개편을 두고 전문가와 일반 국민·공인중개사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개편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전문가들은 통계의 한계를 이유로 주간 통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국민과 공인중개사들은 계속 공표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대해 추가 의견을 들은 뒤 개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은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사는 유지하면서 공표를 중단하거나 조사 주기를 격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주간에는 충분한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주간 가격을 정하는 과정에서 조사자의 전문적 판단이 개입할 수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추세를 보면 실거래가격지수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검증을 강화하고 통계 기법을 개선하고 있으며, AI 시세를 제공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승인통계를 작성하는 기관으로서 전망을 대외적으로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