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누적 가입률이 제도 출시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을 전망이다. 한민수 의원은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고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6만2천498명이다. 작년 가입 대상 가구 수인 773만 가구를 적용하면 가입률은 약 2.1%다. 가입 대상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이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가입 대상 가구 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가입자는 최근 수년간 1만4천명 안팎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만4천580명, 2023년 1만4천885명, 2024년 1만4천670명, 2025년 1만3천925명이었다. 올해는 8월까지 1만2천427명이 가입해 8개월 만에 예년 연간 가입자 수에 거의 육박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초기 보증료를 낮추고 월 수령액을 늘리는 개선방안을 지난 2월 발표한 뒤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입률은 상승했지만 미국의 2024년 말 기준 3.8%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25년에 발간된 KB 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33.4%가 주택연금을 들어봤지만 내용을 모른다고 했고, 7.8%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집값이 오르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과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가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월 지급금 산정에 주택가격 상승률이 반영되고, 가입자 사망 후 정산할 때 집값 상승분은 유족에게 상속되지만 관련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민수 의원은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주거 안정과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값 변동이나 상속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수령액 현실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확대해 가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