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1공구에 건설 자동화 기업 스패너의 시공 솔루션을 적용한다. 설계도와 장비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장치와 현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활용한다. 미국 데이터센터·에너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된 기술을 국내 대형 인프라 공사에 도입하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적용 구간은 **9.22㎞**로,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레저용지를 국도 12·30호선과 연결하며, 1공구는 부안 하서면에서 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까지 이어진다. 현장에서는 대규모 토공과 덤프트럭 운반·성토 작업이 진행된다.
굴착기와 도저에는 3차원(3D) 머신가이던스를 설치해 운전석에서 설계도와 장비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굴착량을 파악하고 재측량·재작업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 인프라킷은 장비 작업 기록, 설계도, 드론 측량 결과와 검사·공정 데이터를 한데 모아 현장과 본사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장비에 자동화 기술을 추가하는 방식이라 전용 장비를 새로 도입할 필요가 없다. 일부 솔루션은 투입 인력을 줄이고 공기를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고 스패너는 설명했다. 2024년 이후 미국 60여 곳에 적용됐으며 누적 발전 용량은 **20기가와트(GW)**다. 현재 미국 26개 현장에서 사용 중이고, 최근 설립한 국내 전문건설 자회사가 새만금 현장의 데이터 통합 관제와 시공 운영을 지원한다.
롯데건설과 스패너는 창업진흥원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함께 선정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새만금에서 스마트 토공 플랫폼의 적용성과 운영 효과를 검증하고, 유사한 토공·인프라 현장으로 확장할 스마트건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