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2024년 12월 착공해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철도 유휴부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논의가 시작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첫 삽을 떴으며, 2029년 국제회의급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GTX와 철도 지하화 구상도 더해지며 서울역 일대가 교통·업무 거점으로 바뀌고, 역 뒤편 주거지 정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업 부지는 약 2만9000㎡로,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의 5개 동에 전시·호텔·업무시설을 조성한다. 핵심 시설은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급 MICE 시설이다.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 전시실이 들어서며, 강남에 집중됐던 전시·회의 시설을 서울역 일대에도 마련하게 된다.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은 객실과 스위트룸 128개를 갖추고 2030년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은 금융위기와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사업자가 중도 포기하는 등 10년 넘게 지연됐다. 2019년 한화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뒤 서울시 사전협상을 거쳐 추진이 본격화됐다.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하는 대신 공공기여 3384억원을 받으며, 공공기여는 서울로7017·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잇는 보행로 등에 쓰인다. 한화는 준공 후 매각하지 않고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 착공식에서 사업을 “도시 대개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