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염리4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난항을 겪었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발판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지난 14일 염리4구역 재개발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조합설립 동의 대상 토지등소유자 679명 중 560명이 동의해 최종 동의율은 82.47%로 집계됐다.
염리4구역은 2003년 아현뉴타운에 편입된 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성 저하와 주민 갈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민들의 해제 요청에 따라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2017년에는 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제외됐다.
건축물 노후화와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다시 커지자 주민들은 2020년 8월 재개발 재추진을 요청했다. 이듬해 진행된 주민 의견조사에서는 76.4%가 재개발에 찬성해 사업 재개의 기반이 마련됐다.
정비계획 수립과 도시계획 심의 등을 거쳐 염리4구역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올해 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7월 창립총회를 열었다. 추진위원회 승인 약 8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까지 마쳤다.
아현뉴타운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재개발구역인 만큼,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염리4구역 재개발조합은 법인등기와 협력업체 선정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개요
사업 대상지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 4만8,423㎡다. 용적률 299.61%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총 1,1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역은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로·대흥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한서초와 숭문중·고, 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 아현시장과 신촌 상권 등이 인접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