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서울 집합건물 압류등기 신청은 2050건으로 전년 동월 1976건보다 3.7% 증가했다. 압류등기 신청은 채권 확보 등을 위해 집합건물의 처분을 제한하는 등기 절차가 접수된 현황을 말한다. 분석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다.
8월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321건)**였다. 금천구 167건, 중랑구 125건, 양천구 118건, 송파구 108건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구의 신청은 모두 839건으로 서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노원구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8월 24건에서 올해 93건으로 287.5% 증가했다. 중랑구는 52건에서 125건으로 140.4%, 도봉구는 29건에서 69건으로 137.9%, 마포구는 53건에서 85건으로 60.4% 늘었다.
노원·도봉구는 강북구와 함께 ‘노도강’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대출을 최대한 받아 아파트를 매수하는 젊은 신혼부부, 이른바 ‘영끌족’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원문은 매수자들이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이들 지역의 압류등기 신청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봤다.
감소율은 동대문구가 가장 컸다. 지난해 8월 114건에서 올해 55건으로 51.8% 줄었다. 강동구는 109건에서 62건으로 43.1%, 서초구는 93건에서 48건으로 48.4%, 강서구는 359건에서 321건으로 10.6%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 신청이 늘어난 자치구는 14곳, 줄어든 곳은 11곳이었다.
집품 관계자는 중랑·노원구의 증가와 동대문·강동·서초구의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며 자치구별 흐름을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