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층 주거지 정책과 마을 현장 이야기를 담은 계간 소식지 온(穩)동네 가을호를 이달 말 발간한다. 이번 호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친 지 7~12년이 지난 도봉구 세 마을의 공동이용시설 운영과 주민 공동체 변화를 다룬다.
가을호가 소개하는 곳은 방학동 방아골, 도봉동 새동네, 방학동 숲속마을이다. 세 마을은 각각 2014년 6월, 2014년 12월, 2019년 12월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쳤다. 표지 제목은 ‘도봉산 자락의 세 마을, 공동체의 다음 시간을 묻다’다.
소식지는 사업이 끝난 뒤 마을에 남은 공동체 공간과 주민 활동을 살피고, 각 마을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주민 참여 및 공간 운영의 과제를 짚는 전문가 논단을 담았다. 저층 주거지 생활관리 거점인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도 소개한다. 모아센터는 빌라·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 취약계층 간단 집수리, 골목길 청소·방역, 안전 순찰 등을 맡는다.
지난 8월 기준 모아센터는 서울 7개 자치구 14곳에서 마을 매니저 68명이 약 275만㎡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과 비슷한 규모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창동·도봉동 등 세 곳에서 운영 중이다.
‘온동네’는 서울시 주택실 모아주택과가 발행한다. 지난해 특별호(통권 66호)부터 이름을 ‘온(溫)동네’에서 편안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이라는 뜻의 ‘온(穩)동네’로 바꾸고 발간을 재개했다. 올해 봄호는 종로구 옥인동 ‘휴먼타운 2.0’을, 여름호는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을 다뤘다. 봄·여름호는 서울시 주택 분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가을호도 발간 후 전자책으로 공개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준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공간을 가꾸고 공동체를 이어갈 때 완성된다며, 사업 이후에도 마을 활력을 유지할 관리 기반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