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해 문재인 정부 때 세운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86주 동안의 누적 상승률은 약 17.6%로, 종전 기록 기간의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 0.13%에서 0.04%포인트 줄었지만,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오름세가 이어졌다. 종전 최장 상승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였다. 최근 86주 누적 상승률은 약 17.6%로, 당시 85주간 상승률인 약 7.7%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과 용산구가 하락하고 외곽 지역은 상승했다. 강남구는 0.56%,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 내렸고, 용산구도 0.01% 하락해 4월 27일 이후 22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초구의 하락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강남구와 송파구는 확대됐다.
반면 서대문구는 0.4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36%, 노원구는 0.34%, 강북구는 0.31%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 조정 거래도 나타나 서울 전반에 상승·하락이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동탄·성남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0.15% 올랐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화성 동탄구는 0.47% 상승했으며, 성남 중원구는 0.39%, 수원 영통구는 0.37%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19%에서 상승폭이 줄어 0.16% 상승했다. 성북구·강북구·노원구는 각각 0.36% 올랐고, 서초구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0.2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