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반도체 생산시설 등 산업설비 공사가 늘면서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보다 27% 넘게 증가했다. 공공 부문의 에너지시설과 주택사업도 증가세에 기여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8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조5000억원과 비교해 27.3%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산업설비 계약이 크게 늘며 전체 계약액 상승을 이끌었다.
민간 부문 계약액은 5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1% 증가했다. 이 중 토목 계약액은 반도체 생산시설 등 산업설비 사업 확대에 힘입어 13조7000억원을 기록, 98.3% 늘었다. 주택과 업무·복합건축 사업 증가로 민간 건축 계약액도 16.9% 늘어난 45조9000억원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계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계약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4% 증가해 1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순수 토목은 26.6% 증가한 12조6000억원, 조경은 14.9% 감소한 8000억원이었다. 전체 토목 계약액은 25조5000억원으로 57.5% 증가했다.
공공 부문 계약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었다. 천연가스 설비와 에너지 발전소 사업 등의 영향으로 토목 계약액은 27.1% 증가한 1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주택 사업 증가에 따라 건축 계약액도 17.1% 늘어난 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건설사의 계약액 증가 폭이 컸다. 상위 150위 기업은 계약액이 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51100위 업체는 18% 감소한 4조5000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