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 철도회원 8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코레일은 10월 2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승차권을 위조한 사례도 적발하는 등 불법 승차권 단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건 가운데 25건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의 암표 제보방에 접수된 시민 제보로 확인됐다. 나머지 10건은 직원이 구매자로 위장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으며, 판매자 8명은 철도회원 약관에 따라 강제 탈퇴시켰다.
상습적·영업적으로 암표를 거래한 판매자에게는 과태료도 부과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명이 지난 7월 각각 600만원을 납부했다. 철도사업법은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승차권을 웃돈을 붙여 되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차내 검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AI로 위조한 승차권을 제시한 사례도 확인됐다. 9월 20일 해당 승객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됐고, 유가증권위조 혐의로 입건돼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암표 거래와 승차권 위조는 불법 행위라며 시민 제보와 암행단속, 차내 검표를 강화해 대응하고 정당한 이용객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