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해 한남지구에서 처음으로 착공을 앞두게 됐다.
서울시는 9월 15일 열린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소방·환경 등 8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보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역 면적은 38만6,364.5㎡다. 기존 건축물 해체공사는 공정률 99%로, 연내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8개 블록과 공동주택 13개 획지, 공원 7곳, 공공청사 등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구역 내 도시계획시설 도로공사를 연내 먼저 시작할 계획이다.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도 함께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비계획상 한남3구역은 최고 21층, 123개 동, 총 5,9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주택은 1,020가구다. 단지 안에는 초등학교와 공원 7곳,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이를 통해 단지 내에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자족형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설계는 남산과 한강을 잇는 입지와 구릉지 지형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입체적인 단지 경관을 만들고, 남산 조망과 한강변 경관이 어우러지도록 주동의 높이와 배치를 조율했다. 폭염에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우사단로와 주요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녹지와 조경을 배치하는 **‘그늘보행권’**도 조성한다.
통합심의위원회는 경사지형을 고려해 단지 내 과도한 옹벽 설치를 최소화하도록 보완을 주문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3구역을 서울의 상징적인 사업지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도심 주거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 절차를 밀착 관리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