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5일 홍지선 장관이 광주군공항을 방문해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와 공항 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관제탑에서 공항 시설과 부지를 살핀 뒤 우선 개발 대상으로 거론되는 탄약고 이전 부지를 확인했다.
홍 장관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공군의 부대 이전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부지를 조성하고 교통망과 정주 여건, 전력·용수 공급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산단계획에 기업 수요를 반영해 충분한 부지를 조성하고, 연계 교통망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7월 말 국가산단 후보지와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며 시작됐다.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광주군공항 일원 약 250만평이 후보지로 우선 지정됐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근거로 산업통상부가 지정을 요청했다. 예비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상 107일가량 걸리는 조사설계용역 입찰 기간을 58일로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10월 첫째 주 설계 착수 일정을 잡았다.
정부는 6월 29일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 메모리 팹 4기를 조성해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군공항 부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기씩 짓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해당 부지에 팹이 최대 8∼10기 들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8월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군공항 밖 추가 부지도 물색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부지를 조성해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00조원 규모의 기업 반도체 팹 투자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핵심 인프라의 적기 공급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