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을 넘어 확장되는 생활권과 경제권을 중심으로 국토 공간 전략을 재편하고, 도시들을 연결해 다핵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자족적인 생활권 도시를 빠르게 연결해 국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은 인재를 찾아 움직이고 인재는 기회를 따라 이동하면서 경제권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섰다. 도시의 삶의 질과 혁신성뿐 아니라 도시 간 연결도 중요하며, 생활권 도시들이 연결될수록 광역경제권의 이익은 커지고 비용은 분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집중된 인재와 일자리를 분산하고, 수도권을 다핵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강남과 광역급행철도로 15분 거리에 일자리와 생활 기능을 갖춘 대규모 도시 공간을 조성해 서울 핵심 거점과의 공간적 위계를 완화하자는 내용이다. 수도권 안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해 초과밀을 완화하고 주택 문제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충청권에서는 세종·대전·청주를 연결해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를 만들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핵화된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광역경제권을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영호남에는 생활권 도시 단위의 지식 허브인 슈퍼 허브를 조성하고 혁신 인재 30만 명을 모으는 방안이 제안됐다. 주거·교통·교육·산업·일자리·금융·문화·의료 등 도시 기능을 갖춰 여러 분야가 함께 성장하고,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세계 인재를 유치하려면 도시 단위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고 수도권과 차별화된 제도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슈퍼 허브를 기존 도시와 광역급행철도·고속철도로 연결하면 영호남을 지식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정부의 5극 전략에서 동남권·대경권·호남권 메가시티를 실질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다핵화와 비수도권 거점 조성을 함께 추진해 주택 문제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생활권·경제권을 중심으로 도시 간 연결을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여러 지역의 도시가 협력과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형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