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유연홍이 개인전 《추억 그리고 그리움》을 연다. 전시는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 자연에서 쌓은 기억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숲과 꽃, 들판, 햇살과 달빛, 정안수 등 오래된 기억 속 장면을 맑고 따뜻한 색채와 서정적인 분위기로 표현했다.
유연홍의 작품에서 자연은 단순한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뛰놀던 숲과 들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꽃의 색, 가족의 안녕을 빌던 어머니의 마음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는 기억과 감정을 담는 공간이다.
전시 작품들은 자연의 포근함과 생명력, 고향에 대한 향수,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색감과 고요한 화면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 속 풍경과 감정을 떠올리도록 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자란 유연홍은 1993년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자연의 빛과 색, 사계절의 변화에서 받은 감정을 작품에 꾸준히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50여 점을 공개한다. 《추억 그리고 그리움》은 작가가 50여 년간 이어온 삶과 작업의 궤적을 압축해 보여주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