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과 철도교량 아래 등 전국의 철도 유휴부지 32만2000㎡가 도시숲과 실외정원, 문화시설 등으로 바뀐다. 선정된 8개 사업에는 올해 말부터 총 578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공모에 참여한 지방정부의 사업계획을 평가해 대상 사업 8개를 선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 사업은 경주시의 금장낙안 도시생태숲, 기장군의 오션블루레일, 포항시의 무궁화동산 조성·관리, 화순군의 철길숲 조성이다. 영천시에서는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과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이 선정됐고, 진주시의 내동 참 이야기길과 하동군의 폐철도 생태철길 조성도 대상에 포함됐다.
지방정부들은 부지 특성과 지역 수요에 맞춰 녹지공간과 정원, 문화·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지방정부가 사업 부지를 최장 20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운행을 멈춘 선로와 교량 아래 공간 등 국가 소유 토지를 주민 편의와 관광자원 개발에 활용하는 제도다. 철도공단은 2015년부터 매년 공모를 진행해 현재까지 49개 지방정부와 81개 사업을 추진했다.
정진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유휴부지가 지역에 필요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