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예정지가 포함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핵심 구역의 조성공사를 맡는다. 대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계획서 심사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10.8점을 받아 수주했다. CMR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발주처와 협의한 공사비 상한 안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남광토건, 중흥토건, 삼호와 함께 구성됐다. 지분은 대우건설 48%, 남광토건 40%, 중흥토건 7%, 삼호 5%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전체 입찰금액은 8686억원이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 몫은 4169억원이다.
사업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남사읍 일원으로 면적은 약 345만㎡다. 약 778만㎡ 규모인 국가산단 전체 부지의 약 44%에 해당하며, 올해 LH가 발주한 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나머지 약 433만㎡는 2공구로 나뉘어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곳에 발전소 등 기반시설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산단에는 반도체 공장 6기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전시설 3기, 산업용가스 공급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10월 중순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3년 동안 LH 발주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7개를 이끌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민관합동 개발사업도 수행했으며,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과 천호 A1-1구역 공공재개발, 상도15구역 재개발 등 LH 도심 정비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홍천양수발전소 등 대형 인프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초 기본설계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1공구 낙찰은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역량과 LH와의 협업 능력, 대형 국책사업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